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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문 부문 [차상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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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울에서 조약돌을 닦았지
조약돌에 남겨진 물결을 따라
물결에 비친 햇빛을 보며


조약돌을 꼭 쥐고 바다로 달리니
햇빛보다 따뜻한 빛이 내 손에 엉겨붙었지 뭐야
더운 손바닥 쫙 펴고 추위로 나아가야지


찬 바다가 외로워 보여
바댜야 춥지마라 조약돌을 던졌지
가르마를 내며 지평선 너머로 날아가는 나의 손


담상담상 자라는 조약돌은 무릎을 맞추고 파랑을 노래해
바다의 놀소리는 고명딸도 곧추세웠어
가뭇없는 바다도 너의 길이란다
머뭇거리는 눈동자도 아름다운 것
흔들려도 엎드리지 않는 것들은


속일 수 없는 것
믿을 수 있는 숨


언젠간 적도까지 흘러가 가장 외로운 손에 닿겠지
그때까지 널 데우며 밤새 꿈을 불러내


달빛 진 밤엔 긴 숨으로 수영을 하자
뜨거운 파랑을 윤나는 유니폼으로 가르며
결승점을 넘어 지지 않는 하늘로 가자

지지 않는 숨

노무사합격하게해주세요

주제 : 연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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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 숙명여자대학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 '눈보라' 연대복지국 산하 숙명여성의달준비위원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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