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백일장/운문] 연대합니다_김눈송

연대합니다

김눈송

어젯밤,

작게 피어나기 시작한 당신의 계몽의 불씨에 연대합니다.

긴 새벽,

불씨를 후 불어버릴지, 두 손을 둥글게 모아 밤새 그것을 지킬지, 수

없이 고민한 당신의 고뇌의 시간에 연대합니다.

오늘 아침,

당찬 결단력으로 용기의 불씨를 쥐어 꼿꼿이 내딛는 당신의 전진에

연대합니다.

지금도 어김없이 그 빛을 보전하려 불꾸러미를 퍼뜨리는

우리를 위해 연대합니다.

내일도 어김없이 그 열기를 이어나가기로 무언의 다짐을 하는

우리를 위해 연대합니다.

주제 : 연대